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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75조원 날릴 위기’ 머스크 판결에 주목받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
화이트스타일뉴스2024-03-29 05:00:04【패션】9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호주 출신, 시드니대 경제학 전공머스크 제안 한 차례 거절 뒤 2014년 테슬라 합류 의장 취임 이후 받은 보수만 3700억원“머스크 견제 실패” 비난 도마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호주 출신,줌인조원날릴위기머스크판결에주목받는테슬라이사회의장 시드니대 경제학 전공
머스크 제안 한 차례 거절 뒤 2014년 테슬라 합류
의장 취임 이후 받은 보수만 3700억원
“머스크 견제 실패” 비난 도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 9주를 가진 소액주주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하면서 558억 달러(약 74조5000억원)의 테슬라 주식을 토해낼 위기에 처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 시각) 머스크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60)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덴홀름은 2018년 11월부터 테슬라 이사회를 이끄는 이사회 의장으로 테슬라의 기술 임원이다. 호주 출신으로 호주 밖에서는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일이 거의 없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도 거의 아무것도 게시하지 않아 은둔형으로 꼽힌다.
덴홀름은 호주로 이주한 유럽 이민자의 세 자녀 중 한 명으로 시드니 교외에서 자라며 공립학교에 다녔다. 주말과 방학에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시드니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회계법인 아서 앤더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호주 도요타, 실리콘밸리의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주니퍼 네트웍스 등에서 일했다.
덴홀름은 호주와 미국 대기업에서 40년 이상 운영 및 재무 업무를 담당했다. 가끔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차분하고 절제된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니퍼 네트웍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할 당시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을 해고하라는 시장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려는 회사의 결정을 옹호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해당 결정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덴홀름이 감수한 가장 큰 위험은 테슬라 이사회를 이끌기로 동의한 것이라는 평가다. 테슬라는 2014년에 덴홀름을 채용했다. 이전에는 머스크와 덴홀름이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NYT에 따르면 덴홀름은 처음에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다시 머스크가 요청했고 결국 덴홀름은 호주 통신회사 텔스트라(Telstra)의 CFO 직을 사임하고 테슬라에 합류했다.
호주 멜버른 모나쉬대의 기업 의사결정 전문가인 코너 윈은 머스크가 덴홀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머스크와 덴홀름은 너무 다르고, 머스크가 갖지 못한 기술을 덴홀름이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미친 천재가 물건을 만드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려면 사람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덴홀름은 현재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 외에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기술산업협회인 호주기술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3대 이상의 빨간색 테슬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4년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정말 호기심이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가족 투자 사무소를 운영하기 시작해 여성이 주도하는 기술 스타트업에 중심을 두고 있다. 시드니 킹스와 시드니 플레임스 지분 30%도 소유 중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덴홀름의 임무가 단순히 머스크를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 의장으로서 머스크를 감독하고 모든 주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한다. 리버스쿨의 조 엘렌 포즈너 경영학 부교수는 “2018년 덴홀름이 테슬라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을 때 그녀는 야생의 아이를 길들일 수 있는 어머니 같은 인물이 되길 바랐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모든 테슬라 이사가 머스크와 개인적 또는 재정적 관계를 맺고 있기에 덴홀름이 머스크를 관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지난 1월 31일 머스크가 장악한 테슬라 이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보상 패키지에 따라 머스크가 558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확보했으나, 테슬라가 머스크에게 왜 그런 보상을 했는지 입증하지 못했다며 원고 편에 섰다. 델라웨어주 법원의 캐서린 맥코믹 판사는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를 지배하고 있었으며, 이사회가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며 “소송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머스크의 임금 패키지를 무효로 한다”고 판결했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판결 당시, 덴홀름이 이사회에서 일하면서 2억8000만 달러(약 3731억원) 이상을 벌었기에 머스크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NYT에 따르면 덴홀름이 받은 보수는 애플, 알파벳 등 여타 미국 기술기업 이사회 의장의 보수보다 훨씬 높다. 멕코믹 판사는 “머스크는 이사회 감독 없이 테슬라를 운영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NYT는 “일부 분석가와 투자자에게 덴홀름은 머스크가 테슬라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제조회사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 ‘방에 있는 어른(adult in the room)’”이라면서도 “덴홀름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머스크를 견제하는 데 실패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 제안 한 차례 거절 뒤 2014년 테슬라 합류
의장 취임 이후 받은 보수만 3700억원
“머스크 견제 실패” 비난 도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 9주를 가진 소액주주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하면서 558억 달러(약 74조5000억원)의 테슬라 주식을 토해낼 위기에 처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 시각) 머스크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60)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덴홀름은 2018년 11월부터 테슬라 이사회를 이끄는 이사회 의장으로 테슬라의 기술 임원이다. 호주 출신으로 호주 밖에서는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일이 거의 없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도 거의 아무것도 게시하지 않아 은둔형으로 꼽힌다.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 /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덴홀름은 호주로 이주한 유럽 이민자의 세 자녀 중 한 명으로 시드니 교외에서 자라며 공립학교에 다녔다. 주말과 방학에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시드니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회계법인 아서 앤더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호주 도요타, 실리콘밸리의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주니퍼 네트웍스 등에서 일했다.
덴홀름은 호주와 미국 대기업에서 40년 이상 운영 및 재무 업무를 담당했다. 가끔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차분하고 절제된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니퍼 네트웍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할 당시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을 해고하라는 시장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려는 회사의 결정을 옹호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해당 결정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덴홀름이 감수한 가장 큰 위험은 테슬라 이사회를 이끌기로 동의한 것이라는 평가다. 테슬라는 2014년에 덴홀름을 채용했다. 이전에는 머스크와 덴홀름이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NYT에 따르면 덴홀름은 처음에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다시 머스크가 요청했고 결국 덴홀름은 호주 통신회사 텔스트라(Telstra)의 CFO 직을 사임하고 테슬라에 합류했다.
호주 멜버른 모나쉬대의 기업 의사결정 전문가인 코너 윈은 머스크가 덴홀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머스크와 덴홀름은 너무 다르고, 머스크가 갖지 못한 기술을 덴홀름이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미친 천재가 물건을 만드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려면 사람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로이터
덴홀름은 현재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 외에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기술산업협회인 호주기술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3대 이상의 빨간색 테슬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4년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정말 호기심이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가족 투자 사무소를 운영하기 시작해 여성이 주도하는 기술 스타트업에 중심을 두고 있다. 시드니 킹스와 시드니 플레임스 지분 30%도 소유 중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덴홀름의 임무가 단순히 머스크를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 의장으로서 머스크를 감독하고 모든 주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한다. 리버스쿨의 조 엘렌 포즈너 경영학 부교수는 “2018년 덴홀름이 테슬라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을 때 그녀는 야생의 아이를 길들일 수 있는 어머니 같은 인물이 되길 바랐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모든 테슬라 이사가 머스크와 개인적 또는 재정적 관계를 맺고 있기에 덴홀름이 머스크를 관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지난 1월 31일 머스크가 장악한 테슬라 이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보상 패키지에 따라 머스크가 558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확보했으나, 테슬라가 머스크에게 왜 그런 보상을 했는지 입증하지 못했다며 원고 편에 섰다. 델라웨어주 법원의 캐서린 맥코믹 판사는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를 지배하고 있었으며, 이사회가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며 “소송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머스크의 임금 패키지를 무효로 한다”고 판결했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판결 당시, 덴홀름이 이사회에서 일하면서 2억8000만 달러(약 3731억원) 이상을 벌었기에 머스크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NYT에 따르면 덴홀름이 받은 보수는 애플, 알파벳 등 여타 미국 기술기업 이사회 의장의 보수보다 훨씬 높다. 멕코믹 판사는 “머스크는 이사회 감독 없이 테슬라를 운영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NYT는 “일부 분석가와 투자자에게 덴홀름은 머스크가 테슬라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제조회사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 ‘방에 있는 어른(adult in the room)’”이라면서도 “덴홀름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머스크를 견제하는 데 실패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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